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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주교회의 "배아의 인간기본권 부인 판결 반대" "
[2010-06-01]16:31

[앵커] 지난주 헌법재판소는 '초기 단계의 배아는 인간으로 볼 수 없다'며 생명윤리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오늘 가톨릭교회가 반대입장을 밝히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화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오늘 성명서에서, 헌법재판소가 "초기 단계의 배아는 인간으로 볼 수 없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경악과 더불어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교회의는 또  "수정란으로부터 시작된 생명체는 연속적인 성장을 통해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다"며 "수정란과 배아, 태아와 신생아 등 성인이 되어가는 각 과정들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하느님의 순리대로 성장한 배아를, 단순히 미숙하고 형체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인간생명이 아니라고 단정하는 것은 참으로 가공한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교회의는 “생명과학기술이 인간생명의 파괴나 훼손에 앞장설 수는 없다"며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이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도 오늘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헌법재판소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사회에 만연한 생명경시와 물질만능 풍조가 생명윤리법 합헌결정의 배경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녹취 : 박정우 신부] "주교회의에서 4대강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도 마찬가지인데, 개발이라든지 발전이라든지 하는 것이 인간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의 근원적인 가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해야한다.."

 

박정우 신부는 이어 "교회는 앞으로 꾸준한 홍보와 교육활동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문화를 점진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PBC뉴스 김화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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